
그림책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글도 읽고 그림도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본문의 글뿐 아니라 그림, 그리고 주변 텍스트 요소까지 함께 읽어야 하죠.
왜냐하면 그림책에는 본문 외에도 표지, 면지, 판형, 글자색, 글자 크기 같은 주변 요소에도 의미와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책, 글과 그림 그리고 그 너머까지
그림책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단순히 글만 읽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글 + 그림 + 주변 텍스트 및 디자인 요소까지 함께 읽어야 비로소 한 권의 그림책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은 결코 쉽거나 단순한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복합적인 해석과 감각적 읽기 능력을 요구하는 책이죠.
단순한 ‘읽어주기’를 넘어서는 그림책 읽기
그림책 읽기는 단순히 소리 내어 읽어주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아이(혹은 독자)가 책의 내용과 분위기, 그림이 전달하는 감정과 메시지를 잘 느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즉, 독자가 능동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그림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지 않고 글만 읽는다면,
그림책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 세계의 절반 이상을 놓치게 됩니다.
함께 읽는 그림책, 생각을 여는 시간
그림책을 읽을 때, 책을 읽는 어른과 그림을 읽는 아이가 한 팀이 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어른이 글을 읽어주면, 어린 독자는 눈으로 그림을 읽고, 귀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 이 둘을 합쳐 하나의 의미로 재구성하지요.
이 과정에서 독자는 고도의 사고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림책은 2차원 페이지 속 그림을 넘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가상의 세계가 되고,
때로는 자신의 경험처럼 생생한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그림책 읽기에서 어른이 도와줄 수 있는 전략
아이(혹은 어린 독자)가 그림책의 이야기를 깊이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어른이 함께 시도할 수 있는 읽기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책을 읽기 전
-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책의 주제와 연결하기
- 표지를 보고 이야기를 예측해보기
그림책을 읽는 중에는
- 이야기 중간중간 다음 내용을 예상하거나 추리하기
- 이해가 되지 않을 때 스스로 질문하거나 대화로 풀어보기
- 머릿속으로 장면을 그려보며 상상하기
그림책을 읽은 후
- 이야기 내용을 회상하며 다시 말해보기
- 주어진 정보 외의 내용을 추론하고 상상으로 확장하기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페이지를 넘기는 일이 아닙니다.
그림과 글, 그리고 그 사이의 여백까지 함께 읽어내는 사고와 감정의 여행입니다.
아이와 함께, 또는 스스로 한 권의 그림책을 깊이 읽어보세요.
그 속에서 이야기와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